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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초래한 식량난, 식량안보를 위협하다. 가장 최근에 한 인터뷰이다. 기후위기가 초래할 식량난에 대해서 써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특산물로 여겨지던 과일을 더 이상 재배하지 못하고, 열대지방에서만 나던 과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가 되고 있다. 2021년 현재,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대한민국에 사는 나는, 식량에 대해 그리 큰 고민을 하지 않지만, 같은 지구 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사는 이들은 매일 한 끼를 때우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기후위기에 적절히 대응하고 적응하지 못했을 때, 매일의 식량을 걱정하는 모습이 내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인터뷰 전문] ▷안녕하세요. 활동가님. ▶ 안녕하세요. ▷ 오늘은 어떤 내용을 준비하셨는지요? ▶ 오늘은 질문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앵커님은 2008년에 일어난 부르키.. 2021. 9. 14.
서른에 수학 배우기 (새로운 언어 습득하기) 나이 서른에 10년도 넘게 덮어두었던 수학책을 다시 펴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혹은 내 머리에 존재하지조차 않던 수학 지식 쪼가리들을 모아서 하나씩 연결해본다. '유레카!'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전에는 그냥 외우던 공식을 이해하는 순간도, 분명 배운 기억 없는 새로운 지식과 맞닥뜨리는 순간도, 도대체 왜 배우나 싶도록 어려운 퍼즐들을 마주하는 순간도 모두 내 나이 서른에 무려 '수학'을 수학하면서 생긴 일이다. 나는 뼛속까지 문과라고 생각했고,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은 그 이후 나에게서 잊혀졌다.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또,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내가 가진 "수학적" 지식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고 그렇게 고등 수학이라는 벽에 부딪혀 허우적거릴 거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2021. 8. 24.
고마운 사람들 (feat. 돈쭐) 가끔가다가 '사이다 혹은 마음을 울리는 댓글'이라면서 배민 같은 플랫폼에 적힌 글들이 회자되곤 한다. ​ 홍대 철인 7호점 사장님도 그랬고, 한 부모 가정 아이의 생일에 피자 한 판을 기쁜 마음으로 선물한 사장님도 그랬다. ​ 코로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아 본인들도 힘든 와중에 나보다 더 어려운 남을 돕는 일. 듣기에는 쉽지만, 실천하기에는 글쎄... ​ 본래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인지라 나의 어려움이 가장 커 보이고 나의 상처가 가장 아린 법이다. ​ Easier said than done. 이라 하지 않던가. ​ 나부터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가끔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 ​ 위에서 말한 분들은 다행히도 본인들의 작은.. 2021. 8. 21.
두 번째 방학 입학 시즌이 다가와서인지 기후위기를 체감할 수 있어서인지 금융 및 기업에서 ESG와 기후변화가 키워드가 되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크다. 대학원에 대해서 글을 쓰지 않은 지 꽤 오래인데도 최근 들어 댓글이 여럿 달리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아 항상 고민인데, 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다행이다. 매번 방학 때마다 원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기말이 끝나고 모든 체력과 열정을 소진하고 나면 방학 때는 늘어져버린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학인데 이제 논문을 완성할 온전한 방학은 한 번이 남았다. 남들보다 부족한 면이 많은데 왜 남들보다 배로 노력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항상 자책하면서 또 그렇게 하루를 흘려보내고 잠자리에.. 2021. 8. 17.
[연남동 맛집 리스트] 낙곱새/낙대새는 '평화연남' 푸짐한 낙곱새/낙대새와 큼지막한 고추튀김이 먹고 싶을 때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와 역시 오랜만에 들른 연남동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고른 평화연남 ​ 그날은 도통 파스타나 피자 같은 건 식욕이 돋지 않았고, 원래 계획은 느린마을양조장에서 막걸리와 안주를 먹으려 했으나 몸 상태 때문에 술은 패스 ㅡ ​ ​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던 찰나, 맛집 서칭 중에 낙곱새가 눈에 들어왔음! ​ ​ 메뉴판에 배달이라고 적혀있어서 좀 혼란스럽긴 했지만, 직접 가서 먹을 수 있음! ​ 메뉴판에 적힌 메뉴 금액이 실제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됨! ​ 일단 내부는 나름 커서 많은 테이블이 있었음. ​ 웨이팅이 많다고 들었는데 다행히도 평일 저녁 8시에는 몇 테이블 남아 있었음! ​ ​ 테이블에 앉으니 가져다준 얼음이 가득.. 2021. 7. 31.
[삼각지 초콜릿&젤라또 카페] 카카오봄 (CACAOBOOM) 삼각지에서 벨기에로 여행을 떠나 초콜릿을 한 입 하고 싶을 때 추천할 공간 어느 겨울날, 날씨가 화창해서 데이트를 하자고 한 날. 동태탕이 먹고 싶어 삼각지에 유명한 동태탕 집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잠시 동네 산책을 하다가 오빠의 소개로 방문했던 카카오봄. 네덜란드어로 '초콜릿 나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첫인상은 굉장히 오래된 듯한 골목에서 혼자만 빈티지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을 풍기며 아주 눈에 띄는 카페였다. 아주 예쁜 샹들리에가 가게 중앙에서 자칫하면 어두워 보일 수 있는 공간 전체의 빛과 무게를 잡아준다. 공간에 발을 내딛으면, 첫눈에 이곳은 초콜릿 전문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무게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 100g에 만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는 .. 202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