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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3

서른에 수학 배우기 (새로운 언어 습득하기) 나이 서른에 10년도 넘게 덮어두었던 수학책을 다시 펴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혹은 내 머리에 존재하지조차 않던 수학 지식 쪼가리들을 모아서 하나씩 연결해본다. '유레카!'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전에는 그냥 외우던 공식을 이해하는 순간도, 분명 배운 기억 없는 새로운 지식과 맞닥뜨리는 순간도, 도대체 왜 배우나 싶도록 어려운 퍼즐들을 마주하는 순간도 모두 내 나이 서른에 무려 '수학'을 수학하면서 생긴 일이다. 나는 뼛속까지 문과라고 생각했고,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은 그 이후 나에게서 잊혀졌다.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또,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내가 가진 "수학적" 지식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했고 그렇게 고등 수학이라는 벽에 부딪혀 허우적거릴 거라고는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다.. 2021. 8. 24.
지도교수 선정 요즘 나의 카이스트 라이프에서 가장 큰 이슈라 하면 단연 지도교수님 선정일 것이다! ​ 물론 모든 교수님이 지식과 인성면에서 훌륭하시지만, 교수님마다 사용하시는 방법론이 다르고, 관심 분야가 상이하기 때문에 내가 석사 이후에 어떤 진로를 원하는지,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따라 지도교수님 선택은 달라진다. ​ 교수님들마다 입을 모아 얘기하시기를 이번 학기 학생들은 면담을 많이 요청한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시국이 시국인지라 랩투어가 줌으로 진행되었고, 그러다보니 진짜 관심 있는 학생 뿐만 아니라 조금 더 교수님의 학문적 관심 분야와 학문적 배경, 논문에 접근하시는 방법론 등을 알고 싶은 학생들이 다양한 교수님을 컨택하고 면담하는 것 같다. ​ 나만 해도 정말 많은 교수님을 뵈었는데, 아직은 고민중.. 2020. 10. 27.
카이스트 녹색성장대학원 7월 21일 14시 15분. KAIST 녹색성장대학원, 녹색경영정책프로그램의 면접을 보았다. 1차 서류 합격 발표가 나고 4일 만에 치러진 면접이다. 당일 면접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려 했는데, 면접 질문도 대답도 나에게 한정적인 것들이라 기록으로 남겨놓아도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현재 2주간의 사전 교육을 받는 중이다. 사전 교육 동안은 기초 통계, R, Python, 그리고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에너지환경데이터 분석 실습을 한다. 바로 앞기수 선배들과도 함께 수업을 듣고 있다. 녹색성장대학원이 위치해 있는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은 홍릉에 위치해있다. 홍릉이라고 말하면, 되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려대와 경희대 중간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2년 간의 거처가 정해졌다. 아직 등록금을 납부하지는 않았다..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