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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ate Change4

테넷(TENET) 리뷰, 그 너머를 보다. (스포주의) Christopher Nolan. 하나의 브랜드가 된 그가 새로운 영화를 들고 나왔다. 내가 코로나 19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가 그의 신작 'Tenet'이다. 잠깐 찾아보니 Tenet은 사토르 방진의 가운데 단어로 가로, 세로, 위, 아래 어떤 방향에서 읽어도 같은 단어가 된다고 한다. '붙잡다'라는 뜻의 'tenere'에서 나온 유래된 단어라고 하는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분의 블로그에서 살짝 tenet의 뜻을 찾아보았으니, 자세한 건 참고하시길... (참조: blog.naver.com/silver1ne/222074881719) 영화를 보기 전 잠시 리뷰를 훑어보았는데, '역시 놀란 감독'이라는 말과 함께 '한 번 보고는 이해할 수 없다'는 글이 지배적이었다. 인터스텔라도.. 2020. 9. 14.
위기는 위기다!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우리는 기후변화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다." 조천호 전 기상국립과학원장의 말이다. 어떤가, 울림이 오는가? 밑의 사진 두 장을 본 적이 있는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성장이라는 거짓말을 보고'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참고: stellamoment.tistory.com/21) '경제 성장의 논리를 차치하고 다른 가치를 우선하는 것은 당장 나라를 팔아먹는 일과도 맞먹는 분노를 일으킬 것이다.' 사실 나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얼마나 크게 덮칠지도 모를 기후변화보다는 당장 내일 먹을 것이 중요하고, 당장 내일 입을 옷이 중요하고, 당장 내 다리를 뻗을 집이 중요하니까. 인류의 멸종을 가져올 수도 .. 2020. 8. 29.
'성장이라는 거짓말'을 보고 47분짜리의 다큐멘터리를 드디어 보았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집중이 힘들었고 계속 미루기만 하였다. 오늘 아침, 마음을 먹고 다시 유튜브에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을 보면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적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다른 일을 하긴 했지만, 12시 30분에 시작한 다큐멘터리가 결국 오후 7시 46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냥 휙 볼 수도 있는 다큐멘터리이지만, 내가 이해한 바를 한자씩 적고 싶었다. 47분짜리 동영상에는 많은 이들이 등장한다. 현재 우리 정부는 경제 부흥책으로 그린 뉴딜을 내놓았다. 다큐멘터리에서 말하는 녹색 성장 가설을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에서는 녹색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결국 우리는 서서히 탈성장의 길을 걸어야 한다. 하지만 탈성장은 .. 2020. 6. 2.
누군가에게는 먼, 나에게는 임박한 기후변화 '기후변화 (Climate Change)'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몇몇 환경론자들의 음모론? 알고는 있지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현상? 인류에게 닥친 최대의 위기? 그것도 아니면 정치적 이용 도구 중 하나? 나에게 기후 변화란 이런 것이었다. 알고 있고, 관심은 있지만 당장 일상의 행동을 바꿀 동기 부여는 되지 않는 논란거리. 대학교 전공 수업을 듣다가 환경의 위협이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을 읽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무언가 당장 내 삶에 급한 것들이 먼저였다. 그 당시 나에게는. 그러다 우연히 2018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한 국회의원실에서 인턴을 했었다. 나에게 주어졌던 많고 잡다한 업무 중 하나는 정책자료집을 작성하는 것이었고, 부여된 주제는 '기후변화와 인권'.. 202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