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1

진짜 삶을 그린 영화 행복을 찾아서, 조이(Joy) 최근 시청하고 감명받은 영화들이다. 어떤 공통점이 보이는가? 실제 인물들의 진. 짜. 삶을 그린 영화 행복을 찾아서와 조이의 주인공은 둘 다 고졸이었고, 가난에 시달렸고, 가족 간의 불화가 있었고, 책임져야 할 아이가 있었다. 두 영화는 평범함조차 사치로 여겨지던 사람들의 영화 같은 진짜 성공 스토리이다. 앞에서 언급한 두 영화를 시청하다 보면 '이쯤에서 행운이 따르겠구나, 이쯤 되면 일이 풀리겠구나'하는 cliché가 통하지 않는다. 마치 내 예상을 조롱이라도 하듯, 주인공은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다. cliché 는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들의 이야기는 실제의 삶이었을 테니까. 인생은 스크린 속 이야기처럼 불행과 행복을 1:1의 엇비슷한 비율.. 2020. 4. 28.
요즘의 agenda, 관점 바꾸기 Agenda. 보통은 '안건'이라고 해석하는 이 단어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다. 그중 하나는 Things to be done. 즉, 해야 할 일이다. 요즘 쉬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하고 있다. 대학교 이후로 미뤄놨던 영단어 공부, 사업 구상, 다양한 분야의 독서, 기구 필라테스, 청년 단체 활동, 그리고 블로깅도 쉬면서 시작한 새로운 취미 중 하나이다. 거기에 더해 여기 저기 쑤셔보고 있다. 프로그래밍, 수학, 통계 - 내가 어려워하는 분야이자 정복하고 싶은 산이다. 심리학, 마케팅, 환경, 전략 - 재미있고 흥미를 가진 분야이다. 동시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은 분야이다.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것들을 하는 것은 재밌지만 머리 복잡한 일이다. 정확히 내가 무얼하고 싶은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뜻.. 2020. 4. 27.
내 기억 속 IT 공룡들 (Amazon, Netflix)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아무도 없는 지구 반대편 타지로 부푼 꿈을 안고 혼자 긴 여정에 올랐다. 처음 1년은 뉴저지(New Jersey)에 있는 공립학교를 다녔다. 다음 2년을 준비하며 비자 변경과 함께 사립학교로 전학하면서 내가 선택했던 지역은 알래스카였다. 뉴저지 host family에게 알래스카로 전학 간다고 말했을 때, 내게 돌아온 이야기들은 '알래스카는 USD를 사용하지 않아.' '그들은 이글루에서 생활해!' 같은 그럴듯했지만 nonsensical 한 말이었다. 그들도(mainlanders)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기에, 그들의 조언이 딱히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경험하지 않은 자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말라는 말은 백 번 옳다!).. 2020. 4. 26.
2020.04.06-7 I HAVE 작년 겨울에 찜해놨던 자켓을 60% 세일가로 겟했다. I FEEL 2019FW 상품 중 마음에 들던 자켓이 공식몰에서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었다. 하지만 그 가격도 비싸다 생각이 들어 손이 가지 않던 차에, 다른 플랫폼에서 6만원이나 추가 할인이 들어간 가격에 판매중이었다. 손상 제품인가 싶어 클릭해 보았는데, 무려 해당 플랫폼에서 품질 인증, 무료 배송, 무료 반품을 진행중인 상품이었다. 총 60% 할인가로 결제했고 오늘 받아보았다. 색과 디자인이 아주 고급스럽다. 가을, 겨울 자켓이 없어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아주 횡재했다 싶다! + 요즘 having 노트를 쓰지 못했다. 일상에 치이느라 소비를 할 때도 having의 감정을 까먹기 일쑤였다. 눈에 띄기 좋게 책상에 올려놓은 더.. 2020. 4. 7.
누군가에게는 먼, 나에게는 임박한 기후변화 '기후변화 (Climate Change)'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몇몇 환경론자들의 음모론? 알고는 있지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현상? 인류에게 닥친 최대의 위기? 그것도 아니면 정치적 이용 도구 중 하나? 나에게 기후 변화란 이런 것이었다. 알고 있고, 관심은 있지만 당장 일상의 행동을 바꿀 동기 부여는 되지 않는 논란거리. 대학교 전공 수업을 듣다가 환경의 위협이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논문을 읽고 흥미로웠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무언가 당장 내 삶에 급한 것들이 먼저였다. 그 당시 나에게는. 그러다 우연히 2018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한 국회의원실에서 인턴을 했었다. 나에게 주어졌던 많고 잡다한 업무 중 하나는 정책자료집을 작성하는 것이었고, 부여된 주제는 '기후변화와 인권'.. 2020. 4. 6.
글을 잘 쓰는 사람 그렇게도 글 쓰는 연습이 중요하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건만...! 책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글로 정리하여 남겨두는 습관을 들인 지 얼마 안 되었다. 사실 그렇다고 해 봤자 현재 진행 중인 책이 여러 권, 모두 동시에 읽고 있는 책들인지라 다들 끝내지 못했다. 퇴사 전 선물 받은 '아직도 가야 할 길(The Road Less Taken)'이라는 책은 선물이라는 부담감에 읽기 시작하였으나, 끊임없이 곱씹어보고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문장들이 많아 잠시 덮어두었다가 어제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먼저 읽어본 사람들이 남긴 리뷰를 읽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고, 이해하고,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쓸 생각에 몸이 근질거린다. 어릴 .. 2020.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