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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The Having)

더 해빙 - 1. 부를 끌어당기는 힘, Having

by stella.bright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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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타고난 그릇의 크기는 다르다. 다만, 누구나 부자가 될 자격을 가지고 태어난다.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로 살려무나. 그 방법을 찾아 너의 삶을 누리렴."

 

이 한 줄의 부탁에서 이 책의 여정은 시작된다. 평생을 아끼며 사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딸에게 남긴 부탁.

저자는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을 찾기 위해 '부자들의 구루(guru), 행운의 여신, 인사이트 퀸'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 '이서윤'을 찾아간다. 10년 전 잠시 스쳤던 인연에 의지하면서.

 

저자가 그녀를 찾은 때는 마흔 살이 되던 해였다. 10년 전 만났던 그녀와 재회한 곳은 이탈리아 북부, 아름답기로 소문난 코모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호텔 스위트 룸. 거기서 그들의 운명적 만남은 시작된다.

 

저자가 이탈리아까지 달려온 하나의 질문을 내놓는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녀가 답한다. "답은 having이죠." 이 책은 제목에도 나와 있듯 having에 대한 책이다. Having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인간이기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불안, 초조, 조급함에 대한 그녀의 조언까지 덧붙여진다.

 

그럼 Having은 무엇일까? Having은 돈을 쓰는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다. 우리가 돈을 쓰는 순간, 그 순간에 집중해 '있음'을 충만하게 무엇보다 '기분 좋게' 느끼는 것. 원하는 것과 교환할 만한 돈을 갖고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부자들의 구루(guru), 그녀는 말한다.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누구나 부자가 될 자격을 갖고 태어났다고. 다만, 자신이 가진 그릇을 채우는 사람은 아주 소수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그릇을 채울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having을 말한다. Having은 부를 끌어당기는 힘이라고.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고 말이다.

 

여기까지 읽다 보니,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다. 물 쓰듯 돈을 쓰는 내 친구였다. 그럼 그녀는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는 건가? 마침 작가도 비슷한 생각을 했나 보다. 거기에 대해 그녀는 덧붙인다. '낭비와 having은 다르다.' 자신을 위한 소비와 타인의 시선에 집중한 소비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다시 읽어보며 간직하고 싶은 문장마다 밑줄을 긋고 있다. 그리고 이 챕터의 마지막에서 그녀가 했던 말이 마음속에 가장 깊게 자리했다. "삶이란 내 안의 여러 가지 '나'를 찾아 통합시켜가는 여정이다. 사람은 자신다워질 때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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